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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 경기장, 잔디 상태 '심각'…새 변수로 등장

<8뉴스>

<현지앵커>

한편, SBS 취재기자들이 경기장을 살펴본 결과, 알려진데로 잔디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22일) 새벽에 예정됐던 양팀의 공식훈련도 다른 곳으로 바뀔 정도인데 이 '잔디'가 경기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반경기장은 엿새전 많은 비가 내린 이후 스페인- 스위스, 일본- 네덜란드전을 치르면서 잔디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그라운드 곳곳이 패여있고 맨땅이 드러난 부분도 많습니다.

손으로 눌러도 푹푹 들어갈 정도로 짓무른 상태입니다.

바닷가여서 습도가 높은 데다 지붕 구조상 그라운드에 햇볕이 잘 들지 않습니다.

잔디를 복원하기 위해 야간에는 발광 장치까지 이용하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더반 경기장은 우리 경기를 포함해 3경기의 공식 훈련을 치를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대표팀은 더반에서 갖는 두 차례 훈련을 모두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이곳 프린세스 마고고 연습구장에서 갖게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오늘 밤에 잠시 그라운드를 밟아보는 것으로 잔디 적응을 대신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잔디가 짧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는 패스의 속도가 빨라져 공을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기를 앞세운 긴 드리블보다는 과감한 중거리 슛이나 원터치 패스로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영표/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그것은 상대팀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똑같은 조건이니까 신경쓰지 않고 하겠습니다.]

축구화 바닥에 흙이 낄 경우 부상 위험도 높아져 주의가 요구됩니다.
 
16강으로 가는 길에는 이처럼 신경써야 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대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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