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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호재만은 아니다…물가상승 압박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 방침을 밝힌데 힘입어, 오늘(21일) 우리 주가가 오르고 환율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거란 분석이 많지만, 문제는 중국발 물가 상승 압력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금융시장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방침을 호재로 받아들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7.73포인트 오른 1739.68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3.13포인트 상승한 498.36으로 마감됐습니다.

오늘 증시 상승을 이끈 업종은 철강과 기계같은 이른바 중국 관련 주입니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지금보다 더 싸게 살 수 있어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이런 판단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중국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장기적으로 위안화는 꾸준한 절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수출하는 그러한 업체들이 중국 내수 시장에 대한 물량 증대 효과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0원 이상 급락해 1,172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위안화 가치는 통상, 원화와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원화 상승으로 이어질 걸로 보고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집중 매도한 겁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위안화 절상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가 좀 더 커질수 있다는 그런 기대, 그것도 같이 원화환율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안화 가치가 향후 10% 오를 경우 우리 수출은 44억 달러 증가하고, 성장률은 0.28%P 상승해 전반적으로 호재란 분석입니다.

다만, 중국 진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중국산 수입품 값이 뛰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커지는 것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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