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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리아 거친 응원…사실상 원정경기될 듯

<앵커>

경기가 열리는 더반은 나이지리아인들이 대거 모여사는 곳입니다. 관중석의 대부분을 나이지리아인들이 채울 것으로 보여 원정경기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 3백 2십만 명의 항구도시 더반.

더반의 해변은 대형 화면으로 월드컵이 중계되며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습니다.

해변을 끼고있는 시내 중심가는 나이지리아인이 밀집한 우범 지역입니다. 

이곳 더반시와 더반시가 속해있는 나탈 주에는 나이지리아인 약 5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는 불법 체류자입니다.

나이지리아인들은 한국과의 3차전은 나이지리아 국기로 물결을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켄/나이지리아인 : 우리가 한국팀을 이기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의 희망은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겁니다.]

더반에 사는 한인은 150명 정도입니다.

원정응원단과 타지역 교민까지 합해도 한국 응원단 규모는 8백 명 수준입니다.

더구나 지난 7일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일부 나이지리아인들이 보여준 무질서와 과격함때문에 교민들이 더욱 신경쓰고있습니다. 

[정해권/더반 한인회장 : 나이지리아 흑인들이 타지역 흑인들보다 더 와일드하고 범죄도 많이 가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염려하고 있죠.]

한인회는 우리 경기가 끝난 뒤 나이지리아인들과의 충돌을 우려해 한 시간 정도 앉아서 기다렸다가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주 남아공 대사관도 스타디움 근처에 임시 영사 사무소를 설치하고 현지 경찰서에 직원을 파견해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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