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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반 경기장 그라운드 '엉망'…또 잔디가 변수

<앵커>

경기가 열릴 더반 경기장은 그라운드 상태가 나빠서 승부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하루전에 갖는 공식 훈련까지 잔디 보호때문에 다른 곳으로 변경됐습니다.

더반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반경기장은 거대한 아치 구조물을 갖고 있어 10개 월드컵 구장 가운데 가장 아른다운 곳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잔디 상태는 엉망입니다.

닷새전 많은 비가 내린 이후 곧바로 경기를 치러 잔디가 많이 상했습니다.

그라운드 곳곳이 패여있고 맨땅이 드러난 부분도 많습니다.

손으로 눌러도 푹푹 들어갈 정도로 짓무른 상태입니다.

항구도시여서 습도가 높은 데다 지붕 구조상 그라운드에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것도 원인입니다.

궁여지책으로 야간에는 인공 발광 장치를 이용해 잔디의 발육을 돕고 있지만 상태가 쉽게 좋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더반 경기장은 지난 일본과 네절란드전부터 다가오는 우리 경기, 그리고 오는 25일 경기까지 3경기의 공식 훈련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대표팀은 경기장의 잔디 적응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펼치게 됐습니다.

나이지리아도 같은 조건이지만 아프리카 잔디에 익숙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에겐 적잖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이영표/월드컵대표팀 수비수 : 두 팀 모두 같은 조건이니까 그런건 신경쓰지 않고 하겠습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으로 가는 길에 경기장의 잔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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