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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물 반 사람 반…무더위 속 나들이객 북적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비는 그쳤지만 하루 종일 습기 가득한 끈적 끈적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일찌감치 찾아온 장마철 무더위를 피해서 산으로 강으로 나들이를 떠난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굽이진 강줄기를 고무보트가 줄지어 따라 내려옵니다.

거센 물살에 맞서 함께 노를 젓노라면 무더위는 어느새 멀리 물러납니다.

강물을 가르는 수상 보드 위에서 맞는 바람은 상쾌하기만 합니다.

인공파도가 밀려오는 수영장은 오늘(20일)도 물 반 사람 반 이었습니다.

발 아래 펼쳐진 탁트인 장관을 보며 땀 흘려 정상에 오른 보람을 느낍니다.

월드컵을 맞아 붉은 색을 맞춰 입은 등산객들도 눈에 띕니다. 

국적이 다른 이들이 함께 공을 차고 있지만 이곳은 남아공이 아닙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이 소박한 월드컵에는 외국인 노동자 천여 명이 참가해 특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팜티하/베트남 응원단 : 베트남팀 있으니까 베트남팀 응원해주러 왔어요. (한국팀 월드컵에서) 처음에는 잘했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졌으니까 다음에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아요.]

조선 왕과 왕비의 산책을 재현한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국에서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오늘 전국 대부분의 지방의 불쾌지수가 70을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나이지리아와 경기가 열리는 오는 23일은 다소 구름이 끼겠지만 비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임우식,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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