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일본에 1 : 0 '진땀승'…16강행 확정

<앵커>

E조에서는 네덜란드가 일본을 접전 끝에 1대 0으로 이겨 2연승을 하면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더반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일방적인 우세가 될 거라는 예상은 초반부터 빗나갔습니다.

전반 내내 네덜란드는 일본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세트피스와 역습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8분 네덜란드 스네이더의 중거리슛 한 방으로 갈렸습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반 페르시가 내준 공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일본 골키퍼 가와시마가 손을 대봤지만 워낙 강했습니다.

일본 오카다 감독은 공격수 두 명을 교체 투입하며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습니다.

네덜란드도 종료 직전 아펠라이가 두 차례나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날려 추가골은 넣지 못했습니다.

1대 0으로 힙겹게 이긴 네덜란드는 2연승으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인상적인 경기력를 선보인 일본은 오는 25일 덴마크와 마지막 경기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