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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 결함? 조종사 과실? 전투기 추락 원인 조사

<앵커>

공군 F-5 전투기 한대가 어제(18일) 동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군당국은 기체결함이나 조종사 과실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군 F-5 전투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군당국은 사고기의 비행기록과 교신내용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종사 두 명 모두 비상탈출을 시도한 정황으로 미뤄 기체 결함일 가능성과 사고 당시 해상에 안개가 껴 있었던 점으로 미뤄 비행착각이나 조종사 과실 가능성도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성희/해경 경비정 정장 : 낙하산이 보여서 건져보니까 그 밑에 조종사 한 분이 있었고, 심한 해무로 인해서 10m 밖에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우리 경비정도 운행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공군은 사고 당시 해상에 안개가 끼어 있었지만 비행을 금지할 정도는 아니었고, 바닷속에 가라앉은 기체 인양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긴급 안전점검을 위해 비상출격을 제외한 전 전투기의 비행을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사고기는 어제 오전 10시반쯤 사격훈련을 마치고 강릉 비행기지로 귀환하다 기지에서 1.8km 떨어진 동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 정성웅 중위와 박정우 중령은 모두 사고해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70~80년대에 순차적으로 도입된 F-5 전투기는 지난 3월에도 강원도 황병산에 2대가 추락하는 등 2000년 이후 모두 8건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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