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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후반 대반격…슬로베니아와 극적인 무승부

<앵커>

미국은 슬로베니아와 극적으로 비겼습니다. 2대 0으로 뒤지다가 막판 두 골을 몰아쳤는데요. 역전승도 가능했지만, 애매한 판정때문에 드라마는 미완성으로 끝났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두 팀의 대결은 초반부터 격렬했습니다.

슬로베니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전반 13분 비르사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하워드 골키퍼는 그냥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슬로베니아는 전반 42분, 루비얀키치의 추가골로 한발 더 달아났습니다.

노바코비치가 찔러 준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들어가 침착하게 밀어넣었습니다.

후반들어 미국의 반격은 매서웠습니다.

3분 만에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도너번이 사각에서 만회골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가 움찔하며 피할 정도로 강력한 슈팅이었습니다 미국은 후반 37분, 마이클 브래들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미국 대표팀 감독 밥 브래들리의 아들인 마이클 브래들리는 이 한 방으로 아버지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미국은 후반 40분에도 슬로베니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애매한 반칙 판정으로 노골을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대역전극을 연출할 수도 있었지만 억울한 판정에 땅을 쳤습니다.

[도너번/미국 대표팀 공격수 : 전반적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 그렇게 좋은 골을 빼앗아 가다니,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미국은 애매한 심판 판정으로 잡을 수도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알제리와 3차전에 모든 걸 걸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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