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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파부침주' 각오로…비장한 출사표

<앵커>

허정무 감독은 '파부침주'라는 어려운 고사성어로 나이지리아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전쟁터에서 밥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인데요.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입니다.

러스텐버그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허정무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나이지리아전에 결연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고사성어까지 인용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축구선수의 이름으로 사자성어 '파부침주'의 각오로 나서자고 했습니다.]

'파부침주'는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으로 싸운다는 뜻으로, 선수들에게 그만큼 정신 무장을 강조한 겁니다.

허 감독은 같은 시각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전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에 올라갈 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승부를 다짐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우리는 비기겠다고 나서지 않겠습니다. 비기자는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경기입니다. 가능하면 이기는 경기를 하되, 뒷문 열어놓고 뛰쳐나가지는 않겠습니다.]

나이지리아의 두 경기를 분석하며 허점도 발견했습니다.

포백 수비진이 압박이 허술해 자주 공간을 내주는 데 바로 이 빈틈을 파고들 계획입니다.

아르헨티나전에 나섰던 베스트 11 가운데 한 두 명을 교체해 전술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아르헨티나전 패배가 오히려 좋은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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