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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 퇴장'…다혈질 나이지리아, 전력 '구멍'

<8뉴스>

<현지앵커>

나이지리아는 주전 선수가 많으면 3명이나 한국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서 팀 전력에 구멍이 난 상태입니다. 아프리카 축구의 강호임에는 틀림없지만 다혈질 성격에 수비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의 주전 미드필더 카이타가 퇴장 당하는 순간입니다.

몸싸움을 하던 그리스의 토로시디스가 공으로 가슴을 살짝 밀치자 카이타가 참지 못하고 발길질을 합니다.

나이지리아가 1대 0으로 앞서던 경기 흐름은 이 장면 이후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다혈질 성격이 결국 경기를 망친 겁니다.

카이타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게 돼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주전 수비수 타이워와 에치에질레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특히, 두 명 모두 왼쪽 수비수여서 이청용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습니다.

허술한 수비 조직력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두 차례 경기에서 나이지리아 수비진은 상대 공격진에게 자주 뒷 공간을 허용했습니다.

협력수비 같은 약속된 플레이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월 조직력을 갖추기 위해 전술가로 유명한 라예르베크 감독을 영입했지만, 변화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라예르베크/나이지리아 감독 :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꺾어주면 여전히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나이지리아는 지금 벼랑끝까지 몰려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 축구는 한번 분위기를 타면 겉잡을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게 승부의 관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권도훈,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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