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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월드컵 열기 아르헨…"한국 만만치 않다"

<앵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한국을 상대로 낙승을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그리스 전을 지켜본 뒤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현지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드림니다.



<기자>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손쉽게 제압한 뒤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곤살로·이바나 : 한국과 경기에서 우리가 잘해서 이길 겁니다. 결국은 우승까지 할 거예요.]

그러나 한국이 그리스 전에서 진가를 보여준 뒤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 이겼으면 좋겠지만 비길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좋은데 감독이 안 좋아요.]

[훌리오/브라질 팬 : 1:1로 팽팽할 겁니다. 아르헨티나가 힘들 수도 있어요.]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산마르틴 광장 등 도심 공원 두 곳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습니다.

그동안 주로 집에서 TV를 보던 아르헨티나 팬들도 오늘은 대규모 야외 응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시도되는 3D 중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한국이 이른바 '태권 축구'로 거칠게 나올 것 같다면서, 지난 86년 월드컵을 상기시켰습니다.

교민들도 대규모 응원에 나설 계획인데, 한국이 이길 경우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학교도 쉴 정도로 이곳의 월드컵 열기는 대단합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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