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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 발사 불투명?…러시아의 손에 달렸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나로호 실패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말을 들어줄지는 불투명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2차 발사가 실패한 것은 한국 측이 제작한 상단이 아니라 러시아측 1단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 우리 측 상단은 통신두절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정상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요. 나로호 폭발원인이 될 수 있는 어떤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규명한 뒤 3차 발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차 발사에 대비해 나로호 상단 부분이 이미 제작돼 있고, 앞으로 위성을 추가로 제작할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종적인 3차 발사 여부는 지난 14일 구성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실제 3차 발사를 하기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러시아에 추가 발사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러시아가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의무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계약서에 3차 발사를 강제하는 조항이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조광래/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본부장 : 러시아가 발사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것을 가져다가 3차 발사를 할 수 있는 그런 장치는 없습니다.]

교과부는 3차 발사와는 별개로 한국형 발사체인 KSLV-2의 개발도 계획대로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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