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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소·돼지기름, '바이오 연료'로 재탄생"

<8뉴스>

<앵커>

친환경연료인 바이오디젤은 주로 식물에서 추출하는데요. 소나 돼지기름처럼 흔한 동물성 유지에서도 바이오디젤을 추출해 낼 수 있는 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도축 과정에서 나온 돼지의 지방 덩어리입니다.

이 부산물은 주로 햄이나 소시지, 비누 등을 만들 때 이용됩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돼지 지방에서 연료 효율성이 높은 바이오디젤 추출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콩과 유채, 해바라기 등 현재 바이오 디젤의 원료인 식물보다 지방 함량이 많아 최대 70%까지 기름 추출이 가능했습니다. 

실제로 이 바이오디젤에 경유 80%를 섞어 트랙터를 가동했더니 연료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특히 원료를 구하기가 쉽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이영화/농촌진흥청 연구사 : 돼지기름이 약 32만 톤, 소기름이 약 10만 톤이 발생이 됩니다. 기름 함량이 식물성에 비해 2~3배 높기때문에 연료 소비에 장점이 있습니다.]

연간 40만 톤의 동물성 유지에서 바이오디젤을 추출하면 매년 2천 5백억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필남/농촌진흥청 연구사 : 100kg의 돼지 한 마리 잡으면 25kg의 지방을 얻게됩니다.]

바이오디젤의 국내 수요는 현재 연간 4억 리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2년 안에 동물성 유지를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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