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유엔 제재시 군사행동"…미 "제재 1년 더"

<8뉴스>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는 날조극이며, UN 안보리가 북한 비난 성명을 내면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유엔이 의장성명의 수위와 내용 조율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은 대북 제재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 유엔대표부의 신선호 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는 '완전한 날조극'이며 '웃기는 소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선호/북한 유엔대표부 대사 : 그렇다면 남한 로켓이 공중에서 터진 것도 북한 어뢰에 맞아서 그런 겁니까?]

안보리가 북한을 비난하는 문서 등을 내놓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신선호/북한 유엔대표부 대사 : 우리 군대가 후속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참석했던 외국기자들은 대체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탈랄 알 하지/알 아라비야TV 특파원 : 웃기는 희극이었어요. 그가 할 말들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무력 위협과 관련한 답변은 놀라웠습니다.]

우리 민·군 합동조사단도 오늘(16일) 20여개국 대사들을 초청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추가 설명회를 열고 북한 측 공세에 맞섰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의 안보와 대외 정책에 비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오는 26일 종료되는 대북 제재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남북한의 설명이 모두 끝남에 따라 안보리 주요 이사국들은 이번 주중에 의장 성명의 수위와 내용을 집중 조율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