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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당대회 안 나간다"…당권 누가 잡나?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차기 대표 경선 구도에 가장 핵심적인 변수인 박근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한나라당 차기 대표 경선에는 여러명의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당대표 자리에는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전당대회 안 나갈 거예요.]

친박계와 일부 중립성향 의원들의 '박근혜 대표 추대' 움직임에 선을 그은 것입니다.

박 전 대표의 이런 결정은 당과 청와대의 관계가 바뀌지 않는 한 이 대통령과의 갈등관계만 부각될 뿐, 자신의 대권행보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 대통령 경선에 나서려면 대통령 선거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 1년 6개월 전인 내년 6월에 사퇴해야 하는데 이 경우 2012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다음달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일단 각개약진하는 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계 정두언 의원이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이명박 정부의 성패가 달린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의 세대교체와 보수혁신 그리고 당 중심의 국정운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데 앞장 서고자 합니다.]

이밖에 안상수·홍준표 두 전 원내대표와 남경필, 권영세 의원도 당권 도전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쇄신을 주도하는 초선 모임에서도 김성식, 권영진 의원 등을 독자후보로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0일에서 14일 치뤄질 예정인데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이달 말쯤 계파별, 성향별 연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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