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참여연대에 이어 또 다른 진보단체도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에 천안함 사태 재조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적 통일 운동 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프랑스와 영국 등 11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부에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에 대해 관련국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는 만큼 안보리가 사건의 원인을 다시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영재 팀장/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외교정책이 가져올 안 좋은 결과를 막기 위해서 서한을 보낸 것입니다.]
보수단체들은 민간인 전문가들이 참여한 정부의 공식 조사결과에 대해 민간단체가 반박 의견을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참여연대 사무실 앞에서 상이군경회 회원 100여 명이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틀째 규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정정호/상이군경회 사무총장 : 금강산 관광객 피살, 황강댐 무단 방류 등이 발생했을 때 일언반구 없던 참여연대는 과연 어느나라 단체란 말인가?]
천안함 유족 대표들도 오늘 참여연대 사무실을 방문해 보다 명확한 증거나 자료에 의해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들은 천안함 서한 발송이 반국가 행위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제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신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