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 옷 입고 '어게인 1966'…확 달라진 북한 유니폼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은 44년만의 출전인데다 또 워낙 비밀스러운 팀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것중 하나가 바로 북한 대표팀의 유니폼입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2005년 축구자료수집가 이재형 씨는 1966년 월드컵 당시 북한 강용운 선수가 입고 뛰었던 유니폼을 영국에서 경매를 통해 입수했습니다.

[이재형/축구자료수집가 : 2007년 피파 세계 17세 이하 청소년 축구대회 때 북한 단장으로 오신 리찬명 씨, 그 당시 골키퍼였죠. 그 분이 직접 사인을 해주고 가셨습니다.]

당시 유니폼은 면 소재를 사용해 쉽게 땀이 차는데다 품이 넓고 무거웠습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북한대표팀의 유니폼은 그 때와 다릅니다.

북한 대표팀은 4년 동안 60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레지아의 유니폼을 입기로 계약했습니다.

짧았던 바지는 근육을 보호하기 위해 무릎까지 길어졌고, 면 대신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열과 땀을 쉽게 배출하도록 했습니다.

[서창경/푸마코리아 마케팅팀 : 축구선수가 운동하면서 크게 무리가 안가게끔 저항력을 적게 갖게끔 제품을 개발해서 북한 선수들에게 입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유니폼을 갖춰 입은 북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1966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임우식,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