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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삭발 투혼…"브라질 반드시 잡는다"

<8뉴스>

<현지앵커>

반면에 북한 대표팀은 비장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인민 루니' 정대세는 삭발을 하고 나왔습니다. 100명이 넘는 해외 취재진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삭발을 하고 나온 간판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팀 분위기를 웅변하고 있었습니다.

공을 가지고 재주를 부리거나 장난을 치던 호기도 사라졌습니다.

비장함은 김정훈 감독이 홀로 나온 기자회견에도 이어졌습니다.

[김정훈/북한 대표팀 감독 : 김정일 장군님께 기쁨을 드리고,우리 조국의 인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이런 정신, 집단력은….]

브라질팀에 대한 전술적인 대응책도 세워놓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주 힘든 경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에 승리하는 팀에게 차려지는 3점은 브라질팀에게만 차려진다는 법은 없습니다.]

피파 측이 정치적인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 외신 기자는 선발 라인업을 지도자가 결정하냐고 묻기도 했고,

[북한 대표팀 통역관 : 넌센스, 넌센스.]

브라질전을 북한에서 TV로 볼 수 있는지도 질문했습니다.

[(브라질전을) 방송을 할 겁니다. 내가 (방송에) 관계되는 사람은 아닌데 내 생각에 방송은 할 겁니다.]

북한팀의 훈련 공개와 기자회견에는 100여 명의 해외 취재진이 몰려 이번 대회 가장 비밀스러운 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FIFA랭킹 1위와 105위의 가장 재미 없을 것 같은 대결은 이번 조별리그 최고의 관심 경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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