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예상치 못했던 승리에 일본 열도는 환호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1차전에서 승리한 팀 대부분이 16강에 진출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함께 16강에 오르기를 희망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팀의 스트라이커 혼다의 천금같은 결승골.
[일본 NHK 방송 : 앗! 찬스가 생겼습니다. 일본 선제골!]
일본 열도는 환호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승전보에 밤늦게까지 TV를 지켜보던 일본 국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본 시민 : 오카다(일본 감독) 재팬 최고!]
[일본 시민 : 설마 이길 줄은 몰랐습니다. 불안했습니다.]
결승골을 넣은 혼다 선수는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노란 머리에 겸손하지 못한 언행으로 '금발의 이단아'로 불렸던 혼다는 골 하나로 한순간에 '일본의 박지성'이 됐습니다.
[일본 N-TV 방송 : 골키퍼 앞에서 여유를 보였던 일본 선수는 없었습니다. 역시 세계 무대 경험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1무 4패라는 역대 최악의 평가전 성적으로 본선 첫 경기에 나섰던 오카다 감독은 이 승리로 기사회생했습니다.
[오카다/일본 감독 : 선수 모두가 꼭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준 결과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그리스를 이긴 한국팀의 투혼이 일본의 승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한일 두 나라가 함께 16강에 오르기를 희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