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팀이지만 분명히 허점이 있습니다.
승리의 열쇠를 바로 여기에서 찾아야 할 텐데, 1차전에서 드러난 아르헨티나의 약점은 김현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의 패스 한 방에 아르헨티나 측면이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수비수 세 명이 한꺼번에 중앙으로 몰리면서 공간을 쉽게 내줬습니다.
2선에서 침투하던 상대 공격수마저 놓쳐 측면 크로스에 이은 슈팅까지 허용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좌우 윙백 구티에레스와 에인세는 공격 성향이 강해 상대 역습에 뒷공간을 자주 허용했습니다.
특히 소속팀에서 공격수로 뛰던 구티에레스는 어설픈 수비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 때문에 마라도나 감독은 한국전에 수비력이 강한 부르디소나 오타멘디의 기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르디소/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 다른 주전 선수들처럼 언제나 같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약점은 포백 수비와 허리의 간격이 넓다는 점입니다.
공격력 위주로 구성된 미드필드진은 중원에서 압박이 느슨하고 수비 가담도 늦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볼을 돌리다가 끊길 경우 여러차례 중거리슛을 허용했습니다.
[박문성/SBS 월드컵 해설위원 : 가운데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싸우게 되면 마스체라노 선수에게 수비 부담이 상당히 가중되면서 우리가 볼을 끊어서 역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차레 나올 것이다라고 생각해보고요.]
또 A매치를 7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주전 골키퍼 로메로의 경험 부족과 고지대에서 연속 두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크다는 점도 우리 공격진이 파고 들어야할 부분입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