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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빼앗았습니다"…북, 그리스전 녹화중계

<8뉴스>

<앵커>

북한이 어젯(14일)밤에 우리와 그리스와의 경기를 북한 전역에 녹화 중계했습니다. 좀처럼 흥분하지 않기로 유명한 북한 중계진도 박지성 선수의 골 장면에선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그리스를 2대 0으로 격파하는 장면이 북한 전역에 중계됐습니다.

경기 초반 북한 해설위원은 남측이 피파 순위는 낮아도, 실제 경기는 다를 거라며 같은 민족의 선전을 기대했습니다.

[리동규/북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 :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라든가 현재 객관적인 팀 의 순위로서는 이렇게 돼 있지만 실제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약간 차이가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슛 골인됐습니다.]

장신의 수비수를 뚫고 골을 성공시킨 이정수 선수를 칭찬합니다.

['비온타'라든가 '파파도포블리스'라든가 키가 다 1m 86cm, 1m 85cm 이렇게 높은 키인데, 방어수 리정수 선수가 잘 들어가면서 받았습니다.] 

후반 7분에 터진 박지성 선수의 골.

좀처럼 흥분 않는 북한 중계진의 말이 빨라집니다.

[네. 아주 잘 빼앗았습니다. 위험합니다. 슛~ 골인됐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자기의 특기인 높은 공몰기(드리블)와 빠른 속도에 의한 돌파로서 득점을 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평양 주민들이 예외없이 남조선 팀을 응원하면서 그리스 완파를 환호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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