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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천안함 외교' 격돌…유럽 의회, 제재 압박

<8뉴스>

<앵커>

남한과 북한이 유엔 안보리이사국 설득을 위해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원과 하원, 또 유럽 의회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안보리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민군 합동조사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 조사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박인국/유엔대표부 대사 : (이사국들의) 거의 모든 궁금증을 다 해소했다고 저희는 자신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브리핑에 나선 북한 측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반박 공세를 폈습니다.

[박덕훈/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우리가 검열단을 보내 남측 조사결과를 검증하기 전에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공감대를 형성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카스 유키오/일본 유엔대표부 대사 : 많은 대사들은 왜 남한이 아니라 북한이 피해자 냐고 물었지만, 북한대사는 추가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과 프랑스는 우리 정부의 조사내용을 지지하며 북한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주장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 자리가 지지 여부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브리핑을 받는 자리라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15일) 설명회에서 참여연대 서한과 관련된 질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상·하원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고 유럽 의회는 모레 대북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내일도 유엔 안보리에서 우리 측의 추가 설명회와 북한의 기자회견이 열리는 등 남북 간의 치열한 천안함 외교전이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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