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 문책인사 단행…한민구 신임 합참의장 내정

<8뉴스>

<앵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문책성 군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신임 합참의장에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고, 후속 장성인사도 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를 표명한 이상의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한민구 육군참모총장이 내정됐습니다.

육사 31기로 57살인 한 총장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육군 참모차장과 총장을 거쳐 합참의장에 발탁됐습니다.

같은 육사 31기로 강원 원주 출신인 황의돈 연합사 부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 내정됐습니다.

전북 정읍 출신으로 육사 32기인 정승조 1군 사령관이 연합사 부사령관에,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 군측 단장을 맡았던 박정이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하며 1군 사령관에 발탁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내일(15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됩니다.

지난해 9월 대장급 인사가 있은 뒤 불과 아홉달 만의 인사인데, 천안함 사태에 따른 문책인사입니다.

또 감사원으로부터 징계를 요구받은 군 지휘부가 25명이나 되는 만큼 다음주로 예정된 후속 장성 인사도 대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어제 전역지원서를 낸 이상의 합참의장은 오늘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감사원 감사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음주에 지휘통제실 이탈, 또 부하가 결재한 비상경계태세 발령 공문을 나중에 자신이 한 것처럼 꾸몄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 "전역을 한 뒤에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방부도 감사결과에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공식 반박 자료까지 내려했지만 정부기관 사이 갈등 모양새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 공개를 유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