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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에 '보고서' 보낸 참여연대…"도 넘었다"

<8뉴스>

<앵커>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유엔에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의 행동이라고는 하지만 좀 지나쳤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보낸 27쪽 분량의 영문 보고서입니다.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북한의 어뢰 공격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생존 장병 가운데 물기둥 목격자가 없고, 어뢰 폭발 치고는 생존자나 사망자의 부상 정도가 경미하다는 등 8가지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외교부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외교노력을 저해하는 것으로써, 극히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청와대도 "이 시점에서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장은 시민단체가 제출한 보고서를 이사국들이 돌려본 전례가 없다며 회의에 회람시키지는 않을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때에  이런 서한을 유엔에 전달한 것은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보수단체들은 국익을 해치는 사려깊지 못한 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

우리측 민군 합동조사단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5일) 새벽 4시 유엔 본부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을 상대로 천안함 조사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북한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기회를 달라고 유엔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유엔은 사건 당사국의 요청이 있으면 소명 기회를 주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어서 우리 측 설명이 끝나면 곧바로 북한이 자신들의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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