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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끙끙…다리에 '쥐' 왜 나나?

<8뉴스>

<앵커>

달리고, 부딪히고, 넘어지고, 정신없이 뛰는 축구선수들은 늘 부상과 통증의 위협에 시달리는데요. 특히 피로가 누적되면 다리 근육이 뭉치는 이른바 쥐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쥐는 왜 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뛰고, 부딪히고, 넘어지고, 공에 맞고 격투기 못지않은 몸싸움, 선수들은 한 경기에서 보통 10km 이상을 달려 3kg 이상의 체중을 소모합니다.

선수들의 부상 가운데 가장 흔한 건 쥐가 나는 겁니다.

우리의 박주영 선수와 나이리지아의 타예타이워 선수도 그제(12일)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났습니다.

쥐가 나는 것의 의학적 이름은 근육선통, 근육이 뭉쳐 풀리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근육에 피로 물질이 쌓이거나 탈수가 심해져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고, 혈액 순환이 안될 때 나타납니다.

[고용곤/정형외과 전문의 : 시합 중간 중간에 충분한 수분과 충분한 전해질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고요. 중간 중간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서 근육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함으로써….]

쥐가 나는 정도는 금방 회복되지만 근육 파열은 회복에 6주가 걸립니다.

43개의 다리 근육 가운데 장딴지 뒷부분 햄스트링 근육의 파열이 가장 많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장딴지를 다친 것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공격의 조율사 베론 선수가 만약 근육파열이라면 사흘 뒤 한국전 출전은 불가능합니다.

모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키면, 근육 파열과 같은 부상의 위험도는 낮아집니다.

1차전 때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이 그랬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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