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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젤라 벌떼 굉음 "제발 좀!"…반입금지 검토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 중계 보시면서 아프리카의 응원나팔 부부젤라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된다는 분들 많은데요. 전 세계 시청자들과 선수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대회 조직위가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바로 옆에 있는 선수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경기 시작과 종료는 휘슬 소리 대신 심판의 동작으로 눈치채야 합니다.

관중들은 귀마개를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전 세계 시청자들도 부부젤라의 엄청난 소음 때문에 중계 멘트가 잘 들리지 않는 등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마노 히데키/일본 TV 아사히 프로듀서 : 일본 시청자들도 부부젤라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며 불만이 높습니다. 부부젤라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불만이 폭주하자 대니 조단 조직위원장은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부부젤라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단 위원장은 남아공에서도 1980년대까지는 부부젤라 없이도 노래하며 즐겁게 응원했다며 팬들의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별다른 증폭 장치도 없는 이 조그만 나팔이 내는 소음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일반 여객기가 이륙할 때 120 데시벨, 제트 전투기가 130 데시벨의 소음을 내는데 부부젤라로는 최대 132 데시벨의 굉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홈 팀 남아공의 쿤 골키퍼는 멕시코와 개막전에서 부부젤라 소리가 충분히 크지 않아 힘을 낼 수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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