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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는 한나라 "내주 표결"…야당 "자진철회"

<8뉴스>

<앵커>

세종시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국회 표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부의 수정안 자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다음주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표결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다음 주부터 상임위가 시작됩니다. 이번주 안에 이 부분을 집중 논의해서 방향을 잡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종시 법안이 계류돼 있는 4개 상임위에서 수정안을 표결에 부쳐 세종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대통령 말씀에 공감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국회로 넘어온 건데….]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들은 '절반의 긍정'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대통령이 자진 철회하면 될 것을 왜 국회로 책임을 떠넘기느냐고 비난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세종시는 원인 제공자인 대통령께서 철회하고, 4대강은 국민의 70%, 종교계, 학계 모두가 반대하기 때문에 재고해줄것을 요구합니다.]

오늘(14일) 대정부질문에서도 야당 측은 세종시 수정안이 선거로 심판받았다고한 반면 정운찬 총리는 원안은 안된다고 맞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조배숙/민주당 의원 :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저는 사표를 냈을 겁니다. 그리고 민심이 이러니까 대통령께서 거둬주십시오라고 건의를 했을 것 같아요. 총리께서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정운찬/국무총리 : 세종시는 정말로 역사 의식이 있다면 애국심 있다면 과거 정략적으로 만들어 놓은 세종시 원안을 지지 못하실겁니다.]

이 대통령의 이른바 '젊은 정당론'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소장파 당권주자군과 쇄신파를 중심으로 긍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 운영의 책임있는 사람을 교체하라는 요구에 동문서답했다며 이른바 '불통령'임을 재확인했다고 비난했고, 선진당은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전면개각을 단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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