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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자블라니 "끔찍"…월드컵 '공공의 적'

<8뉴스>

<앵커>

월드컵은 대회때마다 공인구가 바뀌는데, 이번 공인구 자블라니는 특유의 강한 반발력과 변화무쌍한 움직임 때문에 일찌감치 경계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 아직 몇 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악명을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슬로베니아 주장 '코렌'의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듭니다.

평범한 슈팅처럼 보이지만, 자블라니의 강한 회전과 예측 못한 바운드 앞에 골키퍼는 속수무책입니다. 

자블라니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도 울렸습니다.

정면으로 날아온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그린이 어이없이 뒤로 빠뜨립니다.

역시 예측하기 힘든 공의 움직임에 당했습니다.

[줄리오 세자르/브라질 대표팀 골키퍼 : '자블라니'는 끔찍합니다. 너무 안 좋습니다. 마치 슈퍼마켓에서 파는 (싸구려) 공 같습니다.]

공격수들에게도 자블라니는 까다로운 존재입니다.

곡선 슈팅으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메시, 공에 제대로 회전이 먹히지 않으면서 번번히 선방에 막혔습니다.

반면, 특유의 강한 반발력은 에인세의 헤딩을 초강력 슛으로 바꿔놨습니다.

자블라니의 최고 속도는 과거 공인구보다 7km나 더 빨라진 시속 127km, 여기에 표면의 작은 돌기와 홈이 공기저항을 줄이고 비행 방향은 불규칙하게 만들었습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역사상 최악이라는 혹평까지 받고 있는 공인구 '자블라니'.

공 컨트롤이 어려운 고지대라는 점까지 겹치면서 남아공 월드컵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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