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현지앵커>
한국 대표팀에서 이번 아르헨티나전을 누구보다 가장 벼르고 있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입니다. 언제나 겸손한 박주영이지만, 지난 그리스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꼭 떨쳐내겠다는 속마음이 엿보입니다.
러스텐버그에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영은 그리스전에서 부상 후유증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빠른 스피드로 그리스 수비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체격조건의 열세를 딛고 몸을 부딪혀가며 적극적으로 공중볼 경합에도 나섰습니다.
그리스 수비수들이 박주영을 막는 데 집중하는 사이 염기훈과 이청용은 좌우 측면에서 공간을 확보해 공격 기회를 잡았습니다.
[차범근/SBS 해설위원 :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공격, 또 상대의 조직력을 흐트러 놓는 그런 플레이들이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후반 한 차례씩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는데, 박주영은 아르헨티나전을 기약했습니다.
[박주영/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마무리 부분 같은 걸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것이 저희 팀이 조금 더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아서 준비를 많이 해야될 것 같습니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의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상대의 약점인 측면에서 공격할 공간을 만들어줄 생각입니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장기인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박주영은 이제 절정의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이제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골 침묵을 깨트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김대철,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