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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조용형 선수 가족들 "잘 싸웠다 아들아!"

<8뉴스>

<앵커>

모두가 숨죽여 승리를 기원했지만, 어제(12일) 누구보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사람은 아마 선수들의 가족이겠죠.

이혜미 기자가 선수들의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기자>

전반 7분, 이정수의 첫 골은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정교한 프리킥으로 첫 골을 이끌어내자 가족들은 환호했습니다.

어머니는 흥에 겨워 덩실덩실 춤을 췄습니다.

[남영숙/기성용 선수 어머니 : 성용이 보낼 때 공항에서 누가 물어보더라고요. 어떻게 될 것 같냐고 그래서 내가 두 골 넣는다.]

조용형 선수의 부모님은 경기 내내 가슴을 졸였습니다.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던 아들이 거친 몸싸움에 또 아프지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리스 공격진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아들을 보며 마음을 놓았습니다.

[곽미경/조용형 선수 어머니 : 이겨서 너무 기쁘고요. 다치지 않고 끝날 때까지 잘 뛰어줬으면 싶더라고요.]

이정수의 모교인 경희대학교 후배들도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습니다.

선배가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내자 학교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임채림/경희대학교 경영학과 : 대한민국 월드컵 사상 최초로 최단시간내에 골을 넣었는데요. 너무 너무 자랑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자랑스러운 선수들이 있어 모두 마음껏 웃었고 행복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이승환, 정규혁(KBC), 영상편집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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