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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 발로, 온몸을 던졌다!…철벽수비 '꽁꽁'

<8뉴스>

<앵커>

공격진에 비해서 우리 수비진은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었던 게 사실인데, 어제(12일) 만큼은 이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그리스의 유효 슈팅이 두 번뿐일 정도로 경기 내내 철벽 수비를 과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머리로 발로 온몸을 던져가며, 한국 수비진은 장신 그리스 군단의 공격을 무력화했습니다.

세트피스가 주무기인 그리스팀의 14번의 프리킥과 11번의 코너킥은, 한국의 스피드와 협력 수비 앞에 모두 무위로 끝났습니다.

조용형은 탁월한 위치선정이 돋보였습니다.

홍명보의 대를 이을 중앙 수비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조용형/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저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오기가 생겼던 것도 있고, 제가 보여드려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잘 막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중앙 수비는 좌우측 수비수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영표는 영리한 플레이로 프리킥을 얻어내 첫 골의 디딤돌이 됐습니다.

차두리는 폭풍같은 질주와 드리블로, 한단계 진보한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해외언론들로부터 박지성과 함께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영표/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움직이는 동선을 우리가 많이 파악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파악했던 것이 틀리지 않았고, 그래서 수비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투지로 뭉친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도 박지성의 파트너로 전혀 손색이 없었습니다.

다음 경기 승패의 관건은 세계 최강의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입니다.

수비 불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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