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번엔 발사체 폭발…페어링 분리, 시작도 못해

<8뉴스>

<앵커>

이번 실패는 지난해 8월 25일 1차 실패에 이은 두 번째 실패입니다. 1차 때는 페어링 분리가 안된 것이 원인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단계까지 가기도 전에 발사체가 폭발해 버렸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두 번의 발사를 비교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나로호 1차 발사와 이번 2차 발사 영상을 비교해봤습니다.

1, 2차 발사 모두 로켓은 매우 안정적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차 발사에선 계속 쭉 뻗어 올라가며 시야에서 사라졌던 로켓의 후미가, 이번에는 2분 반이 넘도록 육안으로도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길게 남아있습니다.

처음엔 맑은 날씨 덕에 로켓의 화염을 더 오래 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폭발해 흰 연기꼬리가 나타나면서 로켓은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사한 지 불과 2분 17초만입니다.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나로호 상단의 탑재 카메라 영상이 섬광처럼 밝아지는 현상을 볼 때 비행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로호는 지난 1차 발사 때는 1단 분리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다가 페어링 한쪽이 떨어지지않아 위성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차 발사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이번엔 페어링 분리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2차에서는 페어링 분리까지도 가지 못한 채 추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