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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 직전에 "펑!"…'1단 로켓 과열' 추정

<8뉴스>

<앵커>

문제의 발사후 137초에는 점화된 1단 로켓의 점화상태가 계속 진행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발의 원인이 1단 발사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신이 두절되고 나로호가 폭발한 시점은 이륙후 137초 뒤, 고도 70km에서입니다.

음속을 돌파한 뒤 위성 보호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되기 훨씬 전입니다.

나로호는 발사뒤 144초에 최고 출력을 내게 되는데, 최고 출력을 내기 바로 직전에 폭발한 것입니다.

문제는 출력을 최고로 낼 때가 발사체는 가장 취약한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탁민제/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오랜 시간동안 연소하면서 연소실이라든가 터빈, 펌프, 엔진, 노즐 이런데가 굉장히 가열된 상태에 있잖아요. 그래서 구조적으로 상당히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나로호 비행 궤적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호는 이륙후 137초뒤에는 50km 정도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폭발할때는 이동 거리가 87km나 됐습니다.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공기 밀도가 높은 지상 부근을 낮게 멀리 날아갔다는 것입니다.

가열될 대로 가열된 로켓이 공기 밀도가 높은 곳을 통과하면서 기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탁민제/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공기 밀도가 높은 상태를 계속 비행하게 되니까 높은 공기 밀도로 인해서 비행체에 하중이 많이 걸리거든요. 공기 역학적인, 그래서 구조적으로 좀 문제가 좀 있을 수 있죠.]

구체적인 폭발의 원인은 좀더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폭발 자체의 원인은 1단로켓의 과열과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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