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잔치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내일(11일) 시작됩니다. 앞으로 한 달동안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현지의 분위기는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의 박진호 앵커를 연결합니다.
박진호 앵커! (네, 여기는 요하네스버그입니다.) 드디어 내일 개막인데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현지앵커>
개막을 하루 앞두고 흥분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곳 요하네스버그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 내일 개막전 경기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32개국 대표팀이 드디어 내일부터 축구, 그 이상의 축구 드라마를 펼칩니다.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친 몸싸움과 현란한 드리블, 골문을 향해 날아가는 대포알 슈팅.
각 대륙을 대표해 32 나라가 펼치는 녹색 그라운드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한 달동안 64편의 축구 드라마가 숨가쁘게 이어집니다.
메시와 카카, 호날두, 루니 등 수퍼스타들이 총출동해 최고 골잡이 대결을 펼칩니다.
사상 처음 남·북한이 동반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은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고,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북한은 1966년 8강 신화의 재현을 노립니다.
북한이 속한 G조에는 브라질과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 등 우승후보들이 몰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 못지 않은 빅매치들이 벌어집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월드컵을 치르는 남아공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흥분과 기대속에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이콥 주마/남아공 대통령 : 월드컵같은 스포츠는 인류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단순한 게임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남아공 전역은 온통 축제의 물결입니다.
[남아공 시민 : 내일 우리는 멕시코를 이길겁니다.!]
[남아공 어린이 : 한국! 한국! 박지성!]
대회 조직위는 철저한 보안 속에 개막식 최종리허설을 마치고 70억 지구촌 축제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이 열릴 사커시티 경기장입니다.
축구공 하나로 전세계가 하나가 될 축제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