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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13년만에 가장 '청명'

<8뉴스>

<앵커>

오늘(26일) 날씨 정말 좋았죠? 수도권에서는 가시거리가 35km에 이르러 13년 만에 가장 청명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선 개성의 송악산이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지역입니다.

북녁땅 하늘과 맞닿은 곳에 개성의 송악산이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옵니다.

[김진범/오두산 통일전망대 영업과 : 안개나 연무가 많이 끼기 때문에 이렇게 지척에 보이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올 들어서 아마 처음으로 이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철책 바로 넘어 북녘 들판에서는 모내기에 나선 농부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이동수(70)/서울 반포동 : 도와주고 싶은 맘은 있는데 도와줄 수 없고 서로 오고갈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도 모처럼 세수를 한 듯 말끔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이 마치 없던 산이 새로 생긴 듯 눈 앞에 바짝 다가섰고, 멀리 인천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비행기의 모습까지도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서울에서 앞을 내다볼 수 있는 거리는 35km, 지난 1997년 5월 8일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맑은 날이었습니다.

지난 사흘간 내린 비가 대기중에 쌓였던 먼지를 씻어낸데다 한반도 북동쪽에서 깨끗하고 선선한 공기가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오늘처럼 청명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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