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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확성기 타격하면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

<8뉴스>

<앵커>

북한의 무력 행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대북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북한 군이 남측 확성기를 조준 타격하는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우리 측 확성기를 조준 타격하면 교전 규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이것에 대해 북한에서 어떠한 위해를 가해 온다면 현재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교전규칙에 의해서 대응하게 될 것입니다.]

김 장관은 다만 군사적 충돌이 생기면 확산을 방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과도한 전쟁상태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실제로 대북조치가 발표된 그젯밤 경기도 연천군 북쪽 지역에서 5분 가량 야간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총의 영점사격에 해당하는 포 사격 훈련으로 확성기를 조준 사격하겠다는 경고의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초강경 맞대응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발표된 대북조치는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전문가들은 남북관계가 당분간 악화 될 수 밖에 없지만, 군사적 대결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밝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정부의 조치가 새로운 남북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거는 우리가 피해자로서 정당한 권리로 한다는 것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고…]

남북한의 상호 강경대응이 어느 수위까지 계속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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