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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속 감시' 대폭 강화…"탐지 센서 등 도입"

<8뉴스>

<앵커>

우리 정부는 또 잠수함 탐지 장비를 대폭 보강하기로 하고 필요한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모레(27일)는 서해에서 대규모 해군 기동 훈련이 실시됩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북한 잠수함 기지를 마주보고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상에 잠수함 감시를 위한 원거리 탐지 음향센서와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원거리 탐지 음향센서는 잠수함이 다닐 수 있는 주요 길목 해저에 설치해 잠수함의 엔진이나 스크류 소리를 잡아내는 장비입니다.

고성능 영상감시 장비는 해안초소의 기존 TOD 장비보다 정밀도가 훨씬 뛰어난 장비입니다.

초계함에는 항해기록이 모두 저장되는 블랙박스가 설치되고, 소형 함정에 싣고 다니는 이동형 음파탐지기도 도입됩니다.

승조원들에게는 조난시 전자 위치신호를 발신하는 구명조끼가 지급됩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대잠 장비 보강과 천안함 합동조사단 경비 등 395억 원을 예비비에서 지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해군은 오늘 진해 기지에서 국산 장거리 대잠 어뢰 홍상어 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홍상어는 로켓추진으로 공중으로 발사된 뒤 수중으로 들어가 음파탐지로 잠수함을 타격하는 첨단 무기로 올해안으로 실전배치됩니다.

모레는 서해상에서 천안함 침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해군 기동훈련이 실시됩니다.

2함대 산하 해군함정 10여 척이 동원되는 이번 기동훈련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한 무력시위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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