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북풍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현 정권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북풍몰이로 안보 장사를 하고 있다며 전면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모면하기 위해 46명의 젊은 장병들의 죽음을 방패막이로 써서는 안됩니다.]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데도, 한 마디 사과 조차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정부가 발표한 조사결과를 인정한다면서, 정부 발표대로 북한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확실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평화기조를 유지하는 노력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실패한 대북정책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불행한 사태를 극복하고 남북한 화해협력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합니다.]
정 대표는 현 정권이 이른바 북풍을 선거에 이용하려 해도 깨어있는 유권자들은 야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기에 몰아넣은 현 정부의 독주와 천안함 침몰에서 드러난 안보 무능을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 문제를 오히려 야당이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강력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