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공약,'개발 우선' vs '복지 중시'

<8뉴스>

<앵커>

그렇다면 충남지사 후보들의 핵심 공약을 집중 점검해보겠습니다. SBS와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함께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는 당진~천안간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신성장 동력사업 육성 방안 제시가 강점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충남은행 설립, 한중 자유지역 추진 등이 핵심 공약입니다.

하지만 나열식 공약을 제시하는데 그쳐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충청 광역경제청 추진 등 지역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약이 신선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금강 정비사업 재검토와 생애 주기별 맞춤복지, 충청 광역경제권 조성이 공약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사업비에 대한 산정 근거가 미흡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농 특산물 브랜드 강화 등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제시가 강점으로 분석됐습니다 .

탁아 유아지원과 도내 시군간 균형발전, 사회적기업 지원센터 등이 핵심 공약입니다.

다만, 구체적 이행계획과 재원이 제시되지 않은 게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충남 최대 쟁점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만 수정안에 찬성입니다.

야당 후보들은 원안 찬성이지만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중앙정치와 연계를, 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지역단결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오수길/고려사이버대학교 교수 : 각 후보마다 세종시와 관련해 지역의 낙후성을 강조하면서 지역정서에 기대려는 그런 경향이 우려스럽다 하겠습니다.]

정책 지향성 검증에서는 박해춘 후보는 중앙정부 개발우선형, 안희정 후보는 중앙정부 복지중시형, 박상돈 후보는 지방자치 복지중시형으로 나뉘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