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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 금융시장 요동…주가 급락·환율 폭등

<8뉴스>

<앵커>

오늘(25일) 금융시장은 유럽발 악재에 북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크게 요동쳤습니다. 환율은 장중 한 때 50원 넘게 폭등했고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발 악재로 오름세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반쯤, 북한의 전투태세 돌입설이 나돌면서 순식간에 50원 넘게 뛰었습니다.

한국의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CNN보도도 환율 급등에 일조했습니다.

15개월 만의 최대 폭등세가 이어지자, 외환딜러들의 움직임도 긴박해졌습니다.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50전 오른 1,2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나흘동안 100원 이상 뛴 겁니다.

[조현석/외환은행 외환딜러 : 북한발 리스크, 즉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당분간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증시도 기존 유럽발 악재에 환율 폭등까지 겹쳐 코스피 지수가 한 때 72포인트 급락했다가 결국 44포인트 빠진 1,560.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6포인트 이상 하락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에만 벌써 6조 원을 판 외국인들은 오늘도 5천 8백억 원 이상 내던지듯 주식을 팔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김중현/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 유로존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들어 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점이 국내증시의 투자 심리를 크게 악화시킨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외환 보유고를 풀어서라도 환율 안정에 나서기로 하고, 내일 오전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경제금융합동대책반회의를 긴급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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