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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자신감 안고 '유럽행'…일본은 '침울'

<8뉴스>

<앵커>

월드컵 대표팀이 어젯(24일)밤 일본에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자신감을 충전했습니다. 대표팀은 고지대 훈련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로 떠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이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은 뒤 일본 응원석을 향해 달려갑니다.

야유를 보내던 울트라 닛폰을 침묵에 빠뜨린 한 방이었습니다.

우리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했습니다.

공수를 조율한 김정우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후반에 투입된 박주영은 날카로운 침투와 몸싸움으로 부상 후유증을 털어냈고, 신예 김보경과 이승렬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차두리는 강인한 체력과 투지로 일본 선수들을 제압해 오범석과 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반면에 기성용은 아직은 실전 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중앙 수비도 기습적인 침투 패스에 여전히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 대표팀 감독 :  볼을 잡았을 때, 그 다음에 공격으로 이어질 때 좀 더 세밀하고, 날카로운 공격이 앞으로 더욱 많이 보강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세르비아전에 이어 또다시 홈에서 무기력하게 진 일본의 오카다 감독은 홈 팬들에게 야유 속에 당혹스러운 출정식을 치러야했습니다.

[오카다/일본 월드컵 대표팀 감독 : 당연히 책임론이 제기될 것 같아서 축구협회장께 물어봤는데 계속 감독직을 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평가전 2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한 우리 팀은 고지대 훈련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로 이동했습니다.

[박지성/월드컵 대표팀 주장 : 팀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계속해서 오스트리아로 떠나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월드컵이 더 중요하고, 더 잘해야되는 경기이니 만큼 잘 준비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허정무 감독은 내일 새벽 그리스와 북한의 평가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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