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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전투태세 돌입 명령"…"특이동향 없어"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각 가정으로 전달되는 스피커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고 한 탈북자단체가 밝혔습니다. 이 소식으로 오늘(25일) 한 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었는데, 우리 정부는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북한이 전쟁준비에 들어갔다는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 군과 예비군에 전투태세 돌입 명령을 내렸다고 학술단체 'NK 지식인연대'가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내 자체 통신원들의 이야기를 인용해 오극렬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0일 제 3방송을 통해 이런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대성/NK 지식인연대 부장 : 주민들이 유선방송, 북한에 대내용 방송이 있습니다. 제3방송 앞에 앉아서, 국방위원회 오극렬 부위원장이 직접 담화문을 발표하는 내용을 들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3방송은 각 가정의 스피커로 전달되는 유선 라디오 방송망으로 관련정보를 외부에는 알리지 않고 주민들에게만 전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중앙TV도 오늘 오후 보도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공동구호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고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로동적위대원들과 붉은청년근위대원들이여! 투철한 대적관념을 가지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

우리 정부 관계자는 "전투태세 돌입 관련 정보를 확인중"이라면서 "다만 북한이 전쟁 준비에 착수했다고 볼 만한 특이 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미확인 내용이 사실이라면 내부결속의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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