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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문제로 중국은 '골머리'…어떤 선택할까?

<8뉴스>

<앵커>

이제 시선은 중국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을 마냥 외면하기도 부담스럽고 북한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제재에 선뜻 동참하기도 어렵습니다.

고민에 빠진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할지 조 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중국은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한 뒤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우호관계의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더 지켜보겠다는 계산입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각국은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유관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요국들은 잇따라 북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이어 중국과 함께 신흥국의 리더격인 인도가 북한 규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주요 2개국, G2국가의 파트너인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이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의 심장부에 입성했습니다.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보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검열단 파견을 주장한 북한 편을 들어 북한을 포함한 합동조사를 제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백한 물증과 국제적인 여론 앞에 소극적인 태도로 민감한 상황을 피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하거나, 대북 제재의 수위를 낮추는데 힘쓰는 방안이 현실적인 중국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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