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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리 사려다…'아이패드' 구매대행 사기 조심

<8뉴스>

<앵커>

아직 국내출시 전인 터치형식의 소형 노트북 아이패드, 미리 사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 인터넷에 구매대행 사이트가 여러 곳 생겼는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돈만 챙기고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40살 최 모 씨는 아직 국내시장에 나오지 않은 아이패드를 미국에서 대신 구매해 준다는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 구매 신청을 했습니다.

카드 결제나 공인된 기관이 인증하는 안전결제를 이용하지 않고 현금이체를 하는 것이 불안하긴 했지만 아이패드를 빨리 갖고 싶은 마음에 90여만 원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배송 날짜가 나흘이나 지났는데도 최 씨는 아이패드를 받지 못했습니다.

[최 모 씨/피해자 : (제품이)도착하지 않고 하루 이틀 늦어지고 카페에서 운영하는 전화도 되지 않아요. 그리고 운영자도 나타나지 않고.]

알고보니 이 구매대행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아이패드를 주문했다 제품을 받지 못한 사람이 최 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피해자들은 100여 명으로 각각 60여만 원에서 120여만 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는 구매 신청을 하면 전화로 친절하게 설명해주거나 거스름돈까지 곧바로 입금해 주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심지어 다른 구매대행 사이트가 사기일 수도 있어 조심하라는 공지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구매대행 사이트 운영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배문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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