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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서로 때려라" 폭력 가르치는 '엽기교사'

<8뉴스>

<앵커>

중국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친구를 폭행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즐기는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의 세계,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교사들의 지시에 따라 동료 남자아이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유치원 교사 : 기다려. 시작해. 너무 세게는 안돼.]

남자아이가 대들자 여자아이에게 방어하는 법까지 가르칩니다.

[그놈한테 발길질 당하지 않게 조심해.]

교사들은 아이들이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데 만족한 듯 계속 웃으면서 폭행 장면을 찍은 뒤 교육성과라며 이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깜짝 놀란 학부모들이 진상 공개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교사들은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종의 체벌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유치원에서 파면되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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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재 구름이 유럽의 하늘길을 또 가로막았습니다.

오늘 새벽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과 개트윅공항에 내려졌던 비행금지 조치는 해제됐지만, 영국 북부와 네덜란드 주요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여전히 금지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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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기름이 새고 있는 멕시코만 해저 파이프에 관을 연결하는 작업이 사흘 만에 가까스로 성공했습니다.

1.6킬로미터 길이의 이 관은 유출되는 기름을 해상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웰스/브리티시 페트롤사 부사장 : 원유와 천연가스 흡입량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이 관의 설치로 원유유출량의 80%가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 환경오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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