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30주년 전야제…'새 화합의 장'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내일(18일)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날있습니다. 지금  광주에서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데,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백지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후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전야제 행사가 다소 늦어진 가운데, 지금은 식전행사인 퍼레이드가 한창입니다.

이번 5.18민주화운동 30주년 전야제는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정에서 철거를 놓고 1년넘게 갈등을 빚었던 옛 전남도청 별관 등을 무대로 만들어 새로운 화합의 장을 제시했습니다.

또, 전국에서 모인 518명의 시민합창단과 풍물팀, 퍼레이드팀 등 3천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30주년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30주년을 하루 앞두고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진 가운데, 오늘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는 5월 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전통제례로 치러진 추모제가 끝난 뒤에도 하얀 소복의 유가족들은 묘비를 붙잡고 마르지 않는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오후에는 전남대 정문 앞에서 광주역 광장과 양동시장 등 5.18사적지 13곳을 돌아보는 5.18 민주올레 행사가 열려 2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민주화운동의 현장에서 5월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유가족,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이 거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