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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급 2명 소환…'진정 묵살' 증거 잡고 추궁

<8뉴스>

<앵커>

검사 스폰서 의혹과 관련해 검사장급 고위검사 두 명이 지금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검찰로서도 곤혹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감찰부장은 오늘(17일) 오전 9시 서울고등검찰청에 나와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식사나 술 대접을 받은 사실을 일부 시인했지만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박 지검장을 상대로 정 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며 부산지검에 낸 진정서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단은 당시 진정사건을 맡았던 수사관계자들에 대한 사전조사에서 박 지검장으로부터 사실상 내사종결하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 지검장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지검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진정사건'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나면 직권 남용이나 직무 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창우/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 : 언제 인지했는 지, 그것이 자기가 받은 접대하고의 연관성 있는 지에 이런 점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 이루어 졌습니다.]

진상 규명위원회는 모레 4차 회의에서 검사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검찰총장에게 권고할 징계 또는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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