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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빚 남아있지만"…'행운의 잭팟' 전액 기부

<8뉴스>

<앵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7억 6천만 원이란 사상 최고 금액의 잭팟이 터졌는데요. 행운의 주인공이 당첨금 전액을 대학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지난 토요일 낮 12시쯤, 사상 최고액의 잭팟이 터졌습니다.

당첨금액 7억 6천여만 원, 60대의 슬롯머신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동안 누적된 금액입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60살의 안 모 씨, 안 씨는 그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다가 하루 만인 오늘(17일) 다시 강원랜드를 찾아 세금을 제외한 5억 4천여만 원 전액을 카이스트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승진/강원랜드 카지노호텔본부장 : 어느 과학자가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뒤쳐지고 있다는 것을 들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해야 겠다고 생각…]

작은 공장을 운영하는 안 씨는 IMF를 겪으며 한 때 40억 원 넘는 빚을 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수억 원의 빚이 남아 있지만 당첨금 전액을 흔쾌히 내놓은 겁니다.

[빚 정리를 위해서 쓸까 고민도 했지만, 행운으로 얻은 돈이기 때문에 개인적 용도보다는 좋은 일을 위해 쓰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이후 당첨금 전액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 강원랜드는 행운의 손이자 아름다운 손인 안 씨의 손 모형을 주물로 제작해 카지노영업장에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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