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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실효성 있나…해체설에 주요증시 또 급락

'1유로=1.23달러'…유로 1년반 만에 최저수준

<8뉴스>

<앵커>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 소식에 유럽과 뉴욕 증시가 또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가 유로존을 탈퇴할수도 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 등을 구제할 기금 설립에 미온적인 독일을 압박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스페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미 정부의 금융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폴 볼커 전 연준 의장도 "유로화 체제가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속사정이 서로 다른 유럽 각국이 그리스 발 채무 위기를 좀처럼 가라앉히지 못하자, 공통화폐로서의 유로가 무용지물이 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론 인사나/CNBC 해설위원 : 실질적인 정치적 통합 없이 경제만 묶으려 할 경우 과연 안정된 통화를 가질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1유로의 가치는 1.23달러대, 1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유럽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뉴욕증시 2퍼센트, 영국과 독일 증시는 3퍼센트 내리는 등 각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2008년 월가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때는 선진 각국 정부들이 작심하고 돈을 풀어서 투자은행들을 구제해 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국 정부들이 빚에 찌들어 허덕이는 지금은 과연 누가 무슨 방법으로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인지,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유럽 재정위기의 난점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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