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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농장 정화조 작업하다…농장주 등 4명 참변

<8뉴스>

<앵커>

돼지 축사 정화조에 들어가 작업하던 농장 근로자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진주대교에서는 30대 여성이 딸과 함께 투신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오후 2시 50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있는 돼지농장 정화조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농장주 61살 차 모 씨와 인부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3.2m 깊이의 땅 속에 매설돼 있는 정화조는 농장에서 배출되는 축산 폐수가 모이는 곳으로 사고 당시 1.2m 높이까지 폐수가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농장내 정화조에서 작업을 하던 태국인 인부 두 명이 작업 도중 쓰러지자 농장주와 아들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전기 용접선을 넣으러 정화조로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죽은거야, 가스가 거기.]

경찰은 이들이 가스에 질식했거나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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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늘 낮 12시 40분쯤에는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에서 30대 주부가 6살난 딸과 함께 투신했습니다.

목포해경과 119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주부 39살 이 모 씨는 숨졌고 딸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남편과 별거한 뒤 친정에서 두 딸과 함께 생활해 온 이 씨는 오늘 오전에도 같은 곳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발견돼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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